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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HEONG GANDHI

1학년

박지민 도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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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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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10/ 박지민

 

 

도보 첫 날! 처음에는 정말 정말 걷기가 힘들었다. 10분 정도만 걸어도 지졌었다. 하지만 민진이와 노래도 부르고 얘기도 하면서 걷다 보니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첫 날 숙소에서는 짐을 풀고 조금 쉬다가 저녁을 만들러 갔다. 그러나 저녁을 만들고 뒷정리를 하던 도중에 생리통으로 배가 너무 아파서 엎드려 있었는데 같은 조 아이들이 화내지 않고 오히려 걱정해주며 뒷정리를 대신 해주었다. 그게 아직까지도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도보 둘쨋 날! 이날은 도보가 정말 정말 힘들었다. 말 할 힘조차 없었고 물을 채워오지 않아서 물도 마시지 못 하고 걸었다. 이러헥 힘들게 걷고 있었는데 뒤에 있던 남자애들이 가끔 식 뒤에서 밀어주고 가방도 들어 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그렇게 걷다가 숙소에 도착했는데 민진이가 많이 아파보였다. 숨도 거칠게 쉬고 제대로 앉아 있지도 못 할 정도로 아파보였다. (나중에 들어 보니 탈진이라고 했다.) 너무 걱정이 되어서 옆에서 양말도 벗겨주고 물도 주고 다리도 주물러 주었다. 결국 민진이는 병원을 가서 링거를 맞고 돌아왔다. 민진이가 병원에 간 동안 너무 무섭고 슬퍼서 울면서 민진이를 기다렸었다. 그러나 병원에서 돌아온 민진이는 내가 그렇게 걱정하고 돌보아 주었던 건 기억이 안 난다고 해서 조금 섭섭했다...그래도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었다.

 

도보 셋쨋 날! 이 날 도보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계곡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민진와 나 그리고 몇 명 남자애들 빼고는 다 계곡에 들어갔다. 심지어 개구리선생님도 (현종 선생님) 들어가셨다. 그렇게 즐겁게 도보하고 숙소에 도착했다. 이 날 저녁은 삼겹살과 목살을 구워 먹었는데 재현이가 고기도 굽고 설거지도 하고 다른 조도 도와주는 등 혼자서 정말 많은 일을 하였다. 그런 재현이가 대단해보이기도 했고 혼자 열심히 일하는 재현이에게 고맙고 미안했다. 그리고 저녁에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거실로 다 부르시더니 막 혼내셨다. 그러고는 눈을 감으라더니 나중에 눈을 뜨면 노래를 부르라고 하셨다. 그런데 갑자기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면서 선생님들께서 생일케이크를 들고 오셨다. 사실 이 모든게 지운이와 재현이를 위한 깜짝 생일파티였던 것이다. 지운이는 울고 나는 당황해서 가만있고..ㅋㅋ 이렇게 준비를 해 주신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했다.

 

도보 넷 쨋 날! 이날은 거리가 짧고 오르막길이 많지 않아서 쉽게 갔다. 이때 저녁은 요리경연대회가 있던 날이었다. 우리 조는 떡라면을 만들어 먹었는데 은근 맛있었다! 그리고 저녁시간에는 조끼리 퀴즈 대결을 했다. 우리 팀은 낮은 점수로 꼴찌를 햇던 것 같다. 그리고 치킨을 먹으면서 조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았다.

 

도보 마지막 날! 이 날 아침에 어제 저녁에 했던 요리경연대회 우승 조를 말해주셨다. 우리 조가 1등하여 과자를 받았다. 이 날은 왠지 힘들었다. 하지만 포기 하지 않고 끝가지 도보하여 부모님을 만났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주는 친구들과 선생님들 덕분에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보람차고 재미있는 도보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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