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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광주의 5월 - 이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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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5-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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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5

 

이지아

 

 어제는 광주에 갔다 왔다. 광주의 5월을 기리기 위해 다녀왔다.

 초등학생 때 현장 체험학습으로 갔다 온 적이 있어서 기대는 하지 않았다.

 광주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5.18 자유공원에 갔다. 초등학생 때보다 시설이 더 좋아져 있었다. 하지만 그때의 참혹함은 그대로였다. 여전히 사진과 피해사례는 보기 거북했다. 수없이 듣고 보아도 보기 힘들었다.

 자유공원에서 사장 기억에 남는 건 다른 것 보다 5.18 고문 피해 당사자의 말씀을 듣는 거였다.

 고춧가루와 겨자를 섞은 물을 의자에 사람을 묶고 부어. 배를 발로 차서 입을 열게 하곤 입이랑 코에 계속 부어.”

 정말 충격적이었다. 사람이 할 짓인가 싶었다. 상상만해도 끔찍했다. 내가 저런 일을 당했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무서웠다.

 자유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옛 전남도청과 전일 빌딩에 갔다. 금남로는 처음 가봤는데 이 넓은 곳이 사람으로 가득차고 그 자리에 모여있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마음으로 있었을 걸 생각하니 울컥했다. 하지만 전남 도청과 전일 빌딩은 많이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시간이 넉넉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전일 빌딩은 헬기 사격을 받는 건물이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실제로 총알 자국을 보니 5.18이 더욱 실감 났다. 또 화도 났다. 전쟁에서나 쓰는 무기를 무고한 시민들에게 사용했던게 너무 화났다.

 전일 빌딩에서 나와서 바로 5.18 희생자 분들이 묻혀 계신 묘지로 갔다.

 묘지엔 익숙한 이름도, 처음 보는 이름도 많았다. 울컥했다.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열사분들이 너무 안타까웠다. 또 너무 감사했다. 이 많은 분들의 죽음으로 지금의 우리가 민주주의를 누리며 지내고 있으니 말이다.

 지금은 2022년이다. 4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를 누리며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 민주주의는 절대 쉽게 얻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광주 기행 끝!!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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