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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학생주도 체험학습 후기 - 최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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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1-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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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믓찐 학체 후기

 

최보섭

 

 

이번 학체로 버스킹을 선택했다. 원래 캠핑을 가려 했지만 거제를 간다고 하여 통영으로 버스킹을 가기로 했다.

버스킹을 가서는 느낌 있게 베이스를 치고 싶었지만 엠프가 부족하여 카혼을 치기로 했다, 카혼은 이번 학체를 통해 처음 연주해보게 되었는데, 독학을 하려니 처음엔 어렵기도 하고 막막했다. 꾸준히 연습을 하니 어느 정도 모양새는 나서 뿌듯했다. 악기를 배운다는 것은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학체를 떠나기 위해서는 수많은 준비 과정들이 있었는데, 나는 운영위라 학체 심사를 하느라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 미안했다. 여행에 있어 사전준비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기나긴 학체 준비를 마치고, 통영으로 떠났다. 먼저 이순신 공원에 도착해 오랜만에 바다를 보며 속이 뻥 뚤리는 감정을 느꼈다, 짭짤한 바다 냄새를 맡으며 기분 좋게 여행을 시작했다.

이순신 공원에 가서는 모래해변에서 물수제비도 하고, 놀이터(솔직히 이곳에서 제일 많이 놀았다.)도 갔다. 그리고 점심으로 충무김밥을 먹으러 갔다. 일 인분에 김밥 여섯 줄 밖에 안 나와서 이걸로 배가 채워지려나.... 싶었지만 의외로 배도 부르고 맛도 있어서 든든하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카페에 갔다. 항아리처럼 생긴 포구 앞에 있는 카페였는데, 뷰가 좋아서 오래 머무르며 쉬었다. 학체를 와서 이렇게 쉬어도 될지 생각했을 만큼 시간이 널널했던 것 같다. 카페에서 나와 공연 전 사전답사를 위해 1차 버스킹 장소인 죽림내죽도 공원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보니 사람도 별로 없고 버스킹을 할 만한 장소는 아니라고 생각하여 거기서 운동을 하다 다음 장소인 도남동 분수대로 갔다. 그곳에 가서 보니 분수대는 10월 까지만 작동되어 그 앞의 유람선 선착장 앞에서 공연을 하기로 했다.

답사가 끝난 후, 숙소로 이동했다. 숙소는 에피소드 게스트하우스 라는 곳이었는데, 어딘지 찾지 못하여 몇 바퀴를 돌고 나서야 발견했다. 숙소는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깔끔하고 느낌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사장님도 친절하셔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다. 간단하게 짐을 푼 후, 근처 효영이누나와 재훈쌤과 근처 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 저녁으로는 스팸마요 덮밥을 먹었는데, 열심히 다녀서 그런지 더욱 맛있었던 것 같다. 그러고 나서는 서치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한 번 보았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그러고는 내일을 위해 잠에 들었다.

이튿날이 밝았다. 아침에 일어나 빵을 먹고, 점심까지 마지막 연습을 하였다. 정말 긴장되고 떨려서 집중을 못했던 것 같다. 점심으로 김치볶음밥을 먹고 버스킹을 하러 출발했다. 원래 계획했던 내죽도 공원에서는 못할 것 같아서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하기로 했다. 막상 하려고 하니 너무 겁이 나서 도망가고 싶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덜 쪽팔리게 공연했던 것 같다, 그래서 막상 하고 보니 그냥 사람이 조금 더 많았던 위에서 하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아 약간 아쉬웠다.

공연을 끝내고 보니 시간이 남아 연습을 하기로 했다. 연습은 차를 타고 가다 보인 느낌 있는 항구 쪽 공원에서 했다. 공연을 하고 나니 자신감이 붙어서 저녁 공연은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연습을 마치고,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었다, 낙지볶음이 굉장히 맛있었다. 밥을 먹고 분수대로 갔다. 막상 가서 보니 사람이 너무 없어서 길을 가다 보인 예쁜 연필 모양 등대 앞이 딱이어서 그곳에서 하기로 했다, 마지막 공연은 너무 추웠어서 솔직히 감흥이 별로 없어 아쉬웠다. 공연을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 파일정리를 하고 공포영화를 보았는데 정말 무서웠다. 하지만 피곤한 게 먼저라서 세수하고 눕자마자 자버렸다.

마지막 날은 늦잠을 잤다. 전날 늦게 자서 그런지 일어나서도 피곤했다. 아침을 먹고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한 뒤 통영 중앙시장으로 구경을 갔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지만 배가 고픈 사람이 없어서 빵만 먹고 헤어졌다.

이번 학체는 새롭게 도전해본 점들이 많았다. 사람들 앞에서 공연해 본 점만 놓고 봐도 내가 정말 성장했다고 느꼈다. 이번 학체는 정말 의미 있었고 벌써부터 다음 체험학습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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