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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학생주도 체험학습 후기 - 이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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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1-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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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캠핑 학체 후기

 

이승한

 

 

올해도 작년과 다름없이 학체를 떠났다.

정말 다를 거 없이 평범하게, 작년처럼, 같은 단계,

이런 과정을 작년에도 거쳤으니 작년엔 나도 1학년이었고 이 간디마을학교에서의 모든 매년 하는 것들은 다 처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작년과 달라진 것이라고 말하자면은 팀이 바뀌었다? 라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 나의 마지막 캠핑은 내가 초등학교 아주 어렸을 때 가 마지막 캠핑이었던 것 같다. 그러니 난 이번 학체 때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다. 내가 생각했을 땐 학체를 떠나고 하는 것은 굉장히 설레고 기대되고 하지만 그전의 준비단계에서 많은 스트레스와 시련에 부딪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학체에 스트레스를 품는 친구들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 하긴 여행이 준비가 있어야 재미가 있는거니까 난 그렇게 생각한다.

이번에 내가 가는 학체도 바다 캠핑이다. 캠핑인 만큼 준비도 많이 필요하다. 텐트, 침낭 여러 물건들이 많이 필요하다. 학체 전날에 혜숙쌤이 우리 캠핑 팀한테 한 말이 있다. 캠핑은 여러모로 준비 해야 할게 많고 신경도 많이 써야 해서 모두가 다 부지런해줘야 잘 돌아간다고 하셨다. 근데 난 그리 부지런하지도 않고 무언가를 이리저리 많이 들고 떠나는 것을 딱히 좋아 하진 않는다. 근데 왜 난 이 캠핑 팀에서 학체를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지 잘 모르겠다. 이글을 쓰면서도 내가 왜 캠핑 팀으로 학체를 가고 싶어 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난 내가 만들어서 가고 싶은 팀도 있었고 시골살이도 있었는데 왜 갑자기 뜬금없이 캠핑을 갔을까? 그건 이 후기를 쓰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왠지 지금 이글로는 해결이 될 것 같지가 않다.

..... 일단 서론이 너무 길었던 것 같고 전반적으론 캠핑은 굉장히 순탄하게 진행된 것 같다.

첫 학체를 떠난 1학년들도 굉장히 재미있게 다녀온 것 같고 2학년인 나는 이번 학체가 아마 주말보다 빨리 지나갔다고 해도 믿을 것 같았다.

1일 차는 올 초에 가족들과 같이 온 남해 독일 마을에 왔다. 그곳에는 건물들도 독일식으로 지어졌고 실제로 그곳엔 여러 독인 분들도 살고 계셨다. 그곳에서 난 한번 와 본 곳이니 굉장히 신나게 다닌 것 같았다. 그리고 우리가 기가 막히게 예산 계산을 잘해서 피자 4판과 각자 햄버거 세트를 먹을 수 있었다. 그렇게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우리가 앞으로 23일간 묵을 캠핑장에 도착했다. 그곳은 바다면 바다 산이면 산, 탁 트인 공간 없는 게 없었다. 샤워도 무료고 아주 좋았다. 그곳에서 우린 텐트를 펼치고 저녁 먹을 준비를 했다. 우리 바다 팀엔 백호쌤이 계셨기 때문에 밥도 아주 만족스럽게 해먹었다. 아주 기분이 좋았다. 그냥 말하자면 한글자(힐 링) 그 자체인 것이었다. 저녁엔 내가 가져온 장작으로 캠프 파이어도 하고 마시멜로우도 구워 먹고 고구마도 구워 먹었다. 난 참 신기했다. 어떻게 불에 고구마를 넣고 아무 간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달달한 군고구마가 나올까요?(지금 이게 중요한게 아닌데 진짜 궁금해서ㅋㅋㅋ)

그렇게 너무 만족스럽게 군고구마를 먹고 다들 소감도 나누고 새벽까지 불멍을 하고 하니 어찌 하루 만에 그 많은 장작 한 박스를 다 써버렸다.

그렇게 기분 좋게 불멍을 끝내고 텐트에 들어가 잤는데 난 그때 당시 다같이 옹기종기 모여서 자는 것도 참 좋았다. 이런 날에 이런 식사 만족도를 가지고 이런 따뜻한 잠자리에 드는 건 누구나 좋아할 것 같았다. 그렇게 나의 아주 행복한 캠핑 첫날이 마무리 되었다.

 

아침이 되었다. 동현이 형이 우릴 깨웠다. 아침에 우린 간장계란밥과 김치찌개를 먹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꼬들밥을 좋아한다. 코펠에 밥을 하니 집에서 먹는 그런 밥은 먹을 수 없었다. 근데 난 꼬들밥을 아주 좋아하니까 밥을 아주 배부르게 먹었다.

밥을 다 먹고 우린 낚시를 하러 갔다. 비록 낚시대는 없지만 줄낚시가 있어서 그걸로 낚시를 했다. 난 그 줄낚시로 물고기 2마리를 잡았다. (결국엔 다 풀어주었지만) 동현이형과 여러명이 물고기를 많이 잡았다. 난 처음에 그걸로 꼬지를 하던가 아님 매운탕을 할 줄 알았다. 우럭이 있어서 매운탕을 해 먹을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그냥 다풀어줘서 좀 아쉬웠다. 다음에 가족끼리 낚시 가야겠다.

그렇게 우린 낚시를 다 끝내고 아주 높은 곳에 있는 그네를 타러 갔다. 근데 그날 그 그네가 운행하지 않는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마지막날 일정인 무슨 암이었는데 등산을 했다. 전에 갔던 황매산과 비슷했는데 다른거는 그곳에 절이 있다는 것이다. 그곳에서 우린 많이 사진 찍고 영상도 찍고 했다. 그렇게 재미있게 등산?한뒤 내려와 우린 그날 저녁인 고기를 사러갔다. 그곳에서 우린 여러 가지를 샀다. (, 음료수, 코코아 등) 여러가지를 샀다.

가장 큰 난관인 고기를 사야 하는데 우린 앞다리살을 샀다. 앞다리살이 싸고 맛있어서 그걸로했다. 사장님이 3키로면 11명도 먹기 엄청 힘들거라고 하셨다 하지만 우리가 누구인가? 먹는거에 살고 먹는거에 죽는 인간들. 그냥 정육점 사장님 말 들었다가 1,5 키로 더 사서 먹었다.ㅋㅋㅋ사장님이 엄청 놀라셔서 진짜 우리도 웃겼다. 그렇게 고기도 배터지게 먹고 라면도 먹고 마지막에 따뜻한 코코아 한잔 마시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그렇게 학체의 2번째 밤이 끝이 났다.

 

학체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마지막날도 똑같이 밥을 먹고 오전에 집 갈 준비를 했다. 텐트를 접고 각자 짐을 다 싸고 이제 다들 학체를 끝낼 준비를 했다. 벌써 학체를 끝낸다니 좀 아쉽기도 하고 계속 더 있고 싶은데 어쩔수 없이 이제 학체가 끝난다니 좀 많이 아쉬웠다.

그렇게 우린 짐을 다 싸고 캠핑장을 떠났다. 그리고 작년에 바다힐링에서 간 스카이워크? 를갔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무섭진않았고 오히려 굉장히 재미있게 뛰어다니고 한 것 같다. 학체를 마무리하면서 좀 많이 아쉬웠고 진짜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빨리 내년 학체를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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