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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HEONG GANDHI

2학년

카우스 피라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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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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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스 피라시] 소감문

송희원

이번 해외이동학습 준비 시간에 카우스 피라시 라는 다큐를 봤다. 2014년도에 개봉된 영화고 길이는 1시간 30분이다. 어려운 내용은 아니였지만, 저번 학기에 임지구를 들어서 그런지 더 이해가 잘 되었던 것 같다. 나를 포함한 소수의 친구들은 저번 학기 기후변화에 관하여 결석시위도 참여하고 포스터도 만들고 영화도 보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해 조금 알고 있던 상태였다. 기후변화가 점점 더 심각해지는 요즘,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알려주고 많은 단체들이 옳은 이야기, 행동만 한다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다큐였다.

 

다큐는 기후변화를 이야기하는 단체나 사람들이 정작 기후변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축산업은 이야기 하기를 꺼려하고, 자동차 매연이나 공장 가스의 문제만 다룬다는 내용이다. 유명하고 큰 기후변화 단체들이 가축업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면 어물정 넘어간다거나 대답을 피하는 등 책임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고 인터뷰를 거절하고 가축업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못하는 등, 마치 가축업은 신경 쓸 이유가 없다는 듯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 하지만 나도 가축업, 특히 소가 기후변화에서 그렇게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고 그걸 알아도 과연 고기를 줄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기후변화에 대해 사람들이 문제라고 이야기 하지만 결국 뭐가 문제인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는 이야기하지 않았다.

 

영상에서는 채식에 대하여 자주 다루는데, 내용은 이것이다. 고기를 먹지 않아도 필요한 영양소를 채식으로 섭취할 수 있고 과도한 고기 소비는 인간에게 해로울 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해롭다고. 실제로 닭은 신경이 모여있는 부리를 잘리고 암탉은 죽을 때까지 a4용지 한 장 크기도 안 되는 곳에서 알을 낳고 수탉은 태어나자마자 분쇄기에 갈린다. 젖소는 송아지에게 줘야 할 우유를 인간에게 뺏겨 젖이 축 늘어난다. 매년 3~400마리의 상어가 어업으로 인해서 죽게 되고 야생 말과 당나귀 곰 등은 소를 위해서 희생된다. 도로시 스탱이라는 수녀는 기후변화 운동을 하다 살해당했고 브라질에서 지난 20년동안 1,100명의 환경 운동가가 살해되었다. 없어지고 있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이유 91% 는 축산업 때문이고 지금도 1초에 4천제곱미터씩 없어지고 있다고. 축산업으로 인한 피해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의 51%는 축산업 때문이고 소가 내뿜는 배기가스는 모든 교통수단의 배기가스보다 86배 해롭다. 그렇다면 채식을 하면 어떨까? 채식을 함으로써 물을 1/11 줄일 수 있고 이산화탄소를 1/2를 줄일 수 있고 하루에 한 마리 동물을 살릴 수 있다. 고기, 유제품, 달걀 등 가축업에서 나오는 음식 소비를 줄이고 채식을 하는 것이 인류를 살릴 수 있는 방법 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보이는 축산업 문제로는 단체들이 침묵하고 회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체들은 많은 회원들을 모집하고 모금을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축산업은 세계에서 힘있는 사업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축산업시장에서 밉보이면 안 되기 때문. 이렇게 단체들이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지 않고 회피한다면 2048년이면 바다의 물고기가 다 없어질거라는 의견도 나온다. 왜인지 영화를 보면서 그런 미래가 오는 것이 막연히 먼 미래가 아니라 정말 우리의 아들, 딸 또 우리들에게 피해가 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말 그때가 오면 어ᄄᅠᇂ게 해야 할지. 누구 탓이 아닌 우리의 책임이니 모두가 바꿔야 하는 일이 맞지만기후변화는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단체와 기업, 정부가 힘을 모아서 바꾸려고 해도 어려운 일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말만 거창하게 하고 컴퓨터를 끈 순간부터 환경파괴를 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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