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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오늘은 우당탕탕 15기의 집중 프로그램 둘째 날 입니다.

첫날이었던 어제 아이들과 만남이 무척 행복했었어요.

온라인으로만 만나다가 직접보며 누가 누가 더 재미있게 보냈는지, 또는 힘들게, 특별하게 보냈는지 함께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들 한명한명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시간이 너무 재미있고 행복했었더랬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유난히 더 아이들 만날 생각에 설레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어제 두 담임샘들은 아이들이 친한친구들끼리만 앉지 말고 두루두루 잘 섞였으면 해서 

재밌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죠.

지구상에 희귀동물들을 찾아 아이들마다 동물이름을 붙여주고, 이름표를 잘 섞어서 랜덤으로 책상위에 올려놓았죠. 

지구상에 몇 안되는 소중한 돌물들이라고, 너희들이 그만큼 소중하다고 의미를 담기도 했습니다.

세상에 이런 이름을 가진 동물들이 있냐며 아이들은 신기해 하고, 웃긴 이름들을 보며 웃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너무 궁금해 해서 점심을 먹고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희귀동물들의 생김새들이 너무 웃겨서

서로의 동물들을 매치시키며, 정말 배가 찢어질 듯이 아이들과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진짜 이렇게 웃어도 되는지 싶을 정도로 깔깔 되며 엄청 웃었습니다.

 

 

 

 

 

 

대망의 오전 메인 프로그램

<15기들의 슬로건, 15계명 정하기> 시간을 가졌어요

지난 1년 우리의 모습들을 돌아보고, 앞으로 우리들이 나아갈 방향, 지켜줬으면 하는 약속들을 각자가 15개씩 정하고 약 150개가 되는 것을 하나씩 아이들과 함께 정했습니다. 

우리가 더 사랑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함께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을 때즘

 

 

부모님들의 단톡방에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이 올라왔는데 행복이라고 읽었어요~ 행복해 보이고, 

즐거워 보이는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니까 에너지가 팍팍 생기더라구요~ 

든든한 부모님들 늘 고맙습니다~~^^

 

 

 

 

모두 아이들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 믿기 어려울 만큼 아이들은 정말 멋진 15계명을 만들어 냈어요. 

하나하나 추려간다고 제법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그동안 아이들의 고민, 반성, 희망들이 고스라니 담겨있었어요. 

지난 1년이 행복하기도 힘들기도 하였지만, 그 시간이 있어 더욱더 서로를 바라보고 깊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15계명 아주 훌륭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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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2시 반부터는 

15기의 슬로건과 수식어을 정했습니다.

15계명과 슬로건, 수식어 모두 오전에 끝냈어야 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진지한 바람에 시간이 제법 걸렸습니다.

 

15기의 슬로건 하나 정하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굉장한 열띤 토론으로 분위기는 후끈 달아 올랐어요!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정말 애착을 가지고 앞으로 15기가 나아갈 방향에 맞는지 열띤 토론을 하더라구요.

영한이가 100분토론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지요~^^

민주주의가 나오고, 소수의 의견을 존중해 달라는 말, 진심 어린 솔직한 고백들, 

공식적으로 15기를 대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 등등 하나씩 검열을 하며 어떤 시간들 보다 치열하고 신중하게 결정했습니다.

 

어떤 하나의 토론 주제을 던져 아이들과 함께 토론을 해도 수준 높은 토론이 되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방학 내내 글쓰기과제와 깊이 고민하는 과제들이 많아서 그랬는지

아이들의 글쓰는능력과, 말하는 능력이 엄청 성장했음을 느꼈어요.

 

“감히 느끼기에 교사회의의 분위기와 안건만큼이나 치열했음을 느꼈던 시간이였습니다 ㅋㅋㅋ”

 

슬로건은 결국 한가지로 결정이 되지 않아 2가지를 가지고 가기로 했습니다.

"15기를 사랑하기 때문에 15기가 보고싶어지는 하루"

"15번 울고 150번 사랑하는 15기"

 

15기 앞의 수식어는

"우당탕탕 15기" 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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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후 순수 마음 가치 찾기를 했어요. 

순수 마음 가치 찾기는 나에게 있었지만 내가 모르는 나의 가치들을 친구들이 알려주는 시간이었어요 

나는 15기 친구들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은 이렇게 멋지고 예쁜 모습이었구나를 느끼는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나의 특징을 잘 담은 문장을 서로 읽어주며, 자존감이 뿜뿜 올라가는 기분 좋은시간들을 함께 만들어 갔습니다.

 

 

 

마무리 할 시간을 보니 9시 반이 다 되어 가더라구요~

하루가 이렇게 짧았나 싶을 정도로 금방 지나가더라구요~

아이들과 있으면 즐겁고 신나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하루가 가요.

 

 

벌써 기대가 되는 내일이에요~

앞으로 남은 시간도 행복하고, 즐겁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오늘 하루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