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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HEONG GANDHI

2학년

(15기 집중 프로그램 넷째날) 합창과 해외이동학습, 그리고 유서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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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4-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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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오늘은 우당탕탕 15기의 집중 프로그램 넷째날 입니다.

내일 밤이 지나면 아이들은 집으로 갑니다.

아이들 오기만을 기다렸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집에 가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에니어그램과, 다중지능 검사를 통해 자신를 알아가고, 

올림픽과, 여유의 시간을 가지며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면

 

오늘은 우리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오전에는 합창을 했습니다.

2020년 15기 아이들이 가지고 가야할 방향과 목표는 

기후변화와 아픈 지구를 위해 실천해 나아가며 고민해 보는 것 입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잘 녹여내며 성장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합창을 하기로 했습니다.

 

기후변화와, 환경, 아픔, 평등을 전체적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노래를 찾아보다가

평화를 노래 할 수 있는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 를 아이들과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합창을 진행했습니다.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외치자, 세상을 치유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보자, 너와 나를 위해서

 

heal the world의 가사 입니다. 

이 곡이 전달하고자,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대한 공부를 먼저 했습니다.

그냥 노래를 따라 부르고 합창하는 것이 아닌 

평화에 대한 의미를 마음에 담아 아이들의 감수성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수줍어 하고, 부끄러워 했었습니다.

목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을 뿐더러, 다른파트와 섞여 합창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합창경력이 많은 임주샘이 하나씩 짚어주며, 아이들에게 정확한 파트를 인식시켜주었습니다.

점차 화음이 되었고, 아름다운 하모니로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파트만 신경쓰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 다른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아이들은 해외이동학습 PPT발표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가야할 장소들을 4개로 분류했고 

프랑스, 스페인, 산티아고 길, 바르셀로나로 나눠 조별로 조사했습니다.

 

아직은 첫 단계라 스케치 작업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나라며, 뭐가 유명하고,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

그리고 가서 우리가 무엇을 하면 좋을지를 바탕으로 발표를 진행했고 

시간도 부족했고, 정보가 많지 않았지만 우여곡절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리고 산티아고 길에 대한 영화

‘나의 산티아고’ 를 봤습니다.


영화는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 라는 베스트셀러의 책이 원작이에요

무엇보다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 않았고. 그저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갈 뿐이었지요

훗날 자신이 적은 작은 수첩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의 전부라고 생각해요

순례길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여주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투박한 길을 담아내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녁을 먹은 후 

유서를 써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이들에게 유서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야기를 했습니다. 벌써부터 울먹울먹 하며 눈물이 맺혔있었습니다.

유서를 쓰면서 한명씩 울기 시작했고 어떤 시간보다 진지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그동안 부모님들과, 친구들, 선생님들, 가족에게 하지 못했던 진심을 써내려 갔습니다. 

 

내일이면 나는 이 세상에 사라지는데

내가 살아왔던 세상은 어떻게 흘러 갈까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 사랑하는 마음, 

내 안에 있던 모든 감정들을 다 털어놓을 수 있었던 시간이였어요

한명씩 한명씩 15기 친구들의 소중함을 크게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오열하며 펑펑 울며 진심을 이야기 했고, 

개구리샘과 임주샘 모두 울었고, 서로에게 진심이 와 닿아 눈물 바다가 되었습니다.

 

특히 개구리샘은 자신의 유서 ‘마지막 담시’ 를 읽고 오열을 했다네요.

지금 저희에게 제일 중요하고 소중한 것은 15기이니까요

 

 

 

 

이렇게 오늘 하루도 흘러갔습니다.

오늘은 유서를 쓰며 하루를 마무리 해서 서로의 소중함을 찐~~ 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함께 있을 시간이 2년 조금 안 남았지만 아파하고 힘든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서로 사랑하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낼 에정입니다.

 

사랑하는 15기 

내일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에정이거든요~~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아이들과 행복하게 시간 보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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