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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CHEONG GANDHI

2학년

(15기 집중 프로그램 다섯째날) 합창과 15기들만의 저녁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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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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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오늘은 우당탕탕 15기의 집중 프로그램 다섯째날 입니다.

오늘이 마지막 밤 입니다. 내일이면 벌써 헤어질 시간이네요.

아이들과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루하루가 참 짧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지금’ 을 흘려보내지 않고, 푹 빠져 살아볼랍니다.

 

오늘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합창을 진행하는 날입니다.

합창에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유는

평화와, 기후변화에 관련된 뮤지컬을 6월 무빙스쿨 때 진행 할 예정입니다.

합창으로 먼저 기후변화와, 평화를 녹여 뮤지컬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아이들의 성장은 배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의 합창은 평화의 의미를 담은 목소리의 하모니 입니다.

혼자 잘 부르고, 돋보이는 것이 아닌 

친구들과 함께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하모니가 되는 과정은

친구들의 다름을 이해하는 시간 

서로 맞춰가며 인정하는 시간

서로가 달라도 하나로 모아지는 시간 등을 배우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합창이 처음이고, 초반이라 미숙합니다. 

목소리가 작아 들리지 않고, 발성을 하는 법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각자 연습하고, 서로 맞춰보고, 또 연습하고 하는 시간들이 

반복되어 서서히 하나의 목소리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하나의 목소리가 될 때 

아이들이 느끼는 성취감과 자존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것입니다.

 

평화에 대한 노래를 한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입니다.

 

언제 평화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중학교 2학년 친구들이 평화에 대해 공부하고 감수성이 높아진다면

더 이상 바라만 보지 않고 정확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힘이 길러진다고 생각합니다.

폭력에 저항하며, 그 어떤 순간에도 당당하게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15기들의 모습들이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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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은 후

진주에 진양호 공원에 가서 15기들만의 마지막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공원에서 경찰과 도둑, 술래잡기를 하며 뛰어 놀고, 

앉아서 이야기도 하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해가 어둑어둑 해진 뒤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 야외테이블에 앉아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서로 히지 못했던 말들, 

일주일은 정리하는 시간,

자신들이 느꼈던 생각과 감정들을 나누었고, 

 

예쁜 조명아래 

서로 인생사진을 찍어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2학년이 되어 처음으로 밖으로 나와 우리들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교에서의 익숙한 모습보다는,

다른 분위기와 장소에서 친구들을 만나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보는 친구들이지만 


새로웠고!, 

다르게 보이고!, 

보이지 않았던 모습들도 보이며!,

 

서로 깊이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숙사에 들어와

‘뜨밤’(뜨거운 밤)을 보내고 싶다며, 

이대로 자기는 시간이 아깝다며 영화를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오늘 숙직은 담임샘인 저희였거든요.

 

아이들의 간절함 끝에 \'미드나잇선\' 이라는 영화를 틀어주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로맨스 영화거든요~ 

영화 평 중에 공감이 가는 평이 하나 있는데 소개할께요!

 

"당신은 이 영화를 보지 않고 그저 그런 일상을 보내도 되고, 이 영화를 보고 올 해 가장 아름다운 여름 밤을 보내도 된다."

 

영하 마칠 시간에 정리하러 가보니

대부분 친구들이 몰입되어 빠져있었고, 몇 친구들은 피곤했는지 잠에 들었습니다. 

내일도 일정이 있으니 후딱 방에 가서 자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아이들 끼리 오늘 하루 즐거웠다고, 서로에게 기분좋게 한마디 씩 하는 모습이 마음이 찡 했네요~

그렇게 아이들은 방으로 들어가 행복한 꿈을 꾸며 잠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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