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언제나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이지!-변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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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언제나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이지!
안녕하세요? 노띵크반 변재민입니다. 제가 이번 소식이를 맡게 되었는데요. 저희 3학년들이
어떤 학교생활을 살아가고 있는지 샅샅히 알려드릴게요.
저희는 평화롭고 행복한 가정학습을 1주일동안 갔다왔는데요. 학교생활이 지치고 피곤했던
3학년들에게는 정말 꿀같은 휴식시간이었어요. 그렇게 가정학습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어요. 다시 일상을 시작하는게 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힘을 내서 시작한 한주
였어요.
저희는 가정학습을 갔다온 바로 다음날인 월요일에(심지어 월요병이 도지는 날) 지리산
천왕봉으로 봄소풍(체력단력)을 떠났어요. 처음에는 “지리산 그냥 싹싹 빠르게 갔다오자!”
하며 호기롭게 출발했어요. 하지만 그 생각은 바위계단을 딛자마자 깨졌어요. 너무 힘들고
한라산과는(이 다음부터 한라산은 산책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지리산을 1주일동안 간 친구가 대단하게 느껴졌고 지호도 존경스러워졌어요.
그래도 천왕봉에 올라가니 경치도 너무 좋고 위에서 달콤한 꿀잠도 자서 너무 좋았어요.
(아마 지리산에서 낮잠을 잔 사람은 우리가 처음일지 싶다.) 내려갈 때는 무릎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무릎연골들이 없어지는 것 같았고 바위계단이 안 끝나서 지리산욕을 하며 내려갔어요.
천왕봉...한번이라 좋았던 것 같고 다시는 만나기 싫네요^^
그리고 화요일에는 3학년이 정말 바쁜 날이에요. 부서회의가 정말 많고 할 일이 너무 많은날이거든요.
화요일에 3학년 일정은(제 기준) 7시에 기상을 하고 7시20분부터 애들 퇴소를 시키고(기숙사 내보내기)
7시 40분에 밥을 먹고 8시 30분부터 청소를 하고 청소가 끝나면 생체부
데이를 하고 생체부데이가 끝나면 담시를 해요. 담시가 끝나면 부서회의를 하고 부서회의가 끝나자마자 오전 수업에 들어가요.
오전 수업이 끝나면 점심을 먹고 또 부서회의를 들어가요. 부서회의가 끝나자마자 집행부를 하고 집행부가 끝나자마자 오후수업에 들어가요.
오후수업이 끝나면 바로 간문을 진행하고 간문이 끝나면 저녁을 먹어요. 그러면 화요일 일정은 끝이 납니다.
그래서 화요일은 3학년에게 정말 바쁜 시간이에요. 이번주도 바빴어요.
수요일은 재밌고 좋아하는 날이에요. 먼저 몸지식이라는 수업이 있어요. 몸지식은 체육과목인데 축구, 검도, 자전거 등이 있어요.
바다와 창화, 지호, 영한 그리고 저(재현)이 축구수업을 들어요.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수업은 항상 기다려지는 수업이에요.
이번에 제가 3골을 넣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홓ㅎㅎ그리고 본준이랑 이섭이는 자전거 수업을 들어요.
자전거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수업도 좋아할 거 같네요.
그리고 오후에는 예술 수업이 있어요. 저는 사진철학을 들어요. 바다는 난타를 듣고요. 다른 친구들은 잘 모르겠네요..
아마 공강인 친구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이렇게 수요일을 지내요.
목요일에는 공동작품이 있어요. 저희는 이번에 목공을 하기로 했는데 하다보니 그냥 뭐 학교에 도움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운동장 펜스치기, 기숙사 장판깔기, 학교 표지판 만들기)
더워서 조금 힘들긴 하지만 목공도구를 쓰거나 하면 재밌어요. 이번에는 학교 표지판 만들기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오후에는 공강인 친구들이 많고 창화는 동동동이라는 음료수 만들기(식혜)수업을 들어요. 그리고 목요일은 축구동아리가 있어서 재밌어요.
축구 하는 사람이 많아서 재밌어요.
금요일은 정말 휴일과도 다름없는 날이에요. 오전수업을 듣고 식총을 해요. 식총을 하고 점심을 먹으면 오후는 쭉 비어요.
3학년에게는 정말 좋은 시간이에요. 저번에는 축구를 했어요.
그렇게 금요일 오후는 조금 쉬고 집갈준비를 하는 날이에요. 물론 저는 집을 잘 안가서 집 갈 준비는 안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집갈 준비를 하더군요.
그리고 청소를 하고 친구들 빠이빠이 해주면 저희의 1주일은 끝이에요. 이렇게 쓰고 보니까 이번주도 정말 빡세게 살았네요.
저희는 이렇게 재밌고 바쁘고 쉴새없이 살고 있어요. 요즘 저는 학교에서 재밌고 행복한 일은 1,2학년 애들이랑 노는 거 같아요.
다들 너무 귀엽고 놀면 기운이 빠지기는 하는데..(애들이 텐션이..너무 높아요) 그래도 재밌고 귀여워서 좋아요. 그리고 축구하는 것도 재밌어요.
15기 애들은 항상 주말과 방학을 갈구하고 있어요. 언제쯤 방학이 올까 생각하면 중간면담과 졸업작품 1차심사, 동아리제가 우릴 반기고 있네요.
언제 이 5월이 끝날까 한숨을 푹푹 내쉬며 이번 소식이를 마칠게요.
아아 그리고 글 제목이 ‘주인공은 언제나 마지막에 등장하는 법이지’인데 제가 항상 담시를 마지막에 들어와서 하는 말이에요.
요즘 애들이 제가 이 말을 못하게 할려고 숨어있다가 제가 들어오고 나서 자기가 마지막이라면서 좋아하더군요..(구 모 본준씨와 이 모 영한씨)
이번주 주말은 언제쯤 올까요? 아아 어린이날이나 빨리 왔으면..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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