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마당

SANCHEONG GANDHI

3학년

재민이의 캠핑생활

페이지 정보

작성일 21-11-01 15:26

본문

슬기로운 캠핑생활

재현

이번 학생주도체험학습은 한 마디로 ‘완-벽’했다. 내가 처음 기획했던 의도와 상상했던 여행과 정말 비슷하게 다녀왔다. 평화롭고(?) 여유롭고 화목하고 느근한 여행이었다. 친하지 않았던 애들과 좀 더 친해지고, 친했던 애들과는 추억을 쌓았다.
이번 학체 주제는 캠핑이었다. 첨음 캠핑을 가고 싶었던 이유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고 애들과 캠핑을 가고 싶었다. 가서 웃고 이야기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그리고 팀이 꾸려지고 많이 힘들었다. 시켜도 안하고, 해도 똑바로 안 해와서 내가 다했다. 1학년 때와는 다르게 3학년, 그리고 조장이 되니 책임감과 부담감이 더 쥐어졌다. 그래서 조금 ㅇ수선한 분위기였던 것 같다.
화요일, 여행을 떠날 때 긴장이 많이 되었다. 일정이 틀어지면 어떡하지, 애들이 싸우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걱정이 많이 되었다. 이런 걱정을 안고 처음 간 곳은 해인사였다. 해인사는 학국에서 정말 유명한 사찰이다. 특히 팔만대장경 덕분에 더 유명한 절이다. 해인사에 간 이유는 단풍과 역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생각대로 단풍도 예쁘고 절도 되게 크고 멋졌다. 팔만대장경은 훼손위험이 때문인지 밖에서만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옛날 사람들이 만들 때 얼마나 노이로제가 왔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장을 보러갔다.
검색했던 마트가 작아서 세 군데를 돌아다니다 결국 읍까지 가서 큰 마트에 갔다. 일정이 틀어져서 마음 졸였다. 그리고 우린 ‘다시캠핑장’이라는 곳으로 갔다. 되게 운 좋게 구한 곳이다. 가니 정말 조용하고 한가로웠다. 마음에 들었다. 텐트를 후딱 짓고 밥 준비를 했다. 첫날 밥은 수육이었다. 음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바다가 들고 온 빔 프로젝트로 영화도 보았다. 다크 나이트를 보았는데 본준이가 따라하는 ‘와이 쏘 시리어스?’ 가 여기서 나왔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게 첫날 밤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날에는 일어나 일찍이 아침준비를 했다. 아침은 베이컨달걀볶음밥이었다. 정말 맛있었다. 밥이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다. 그리고 레크레이션을 했다. 마피아를 했다. 마피아가 많 걸려서 거짓말 하기 힘들었따. 그래도 1,2,3학년 섞여서 하니 재미있었다. 그리고 보드게임을 했다. 부루마블을 했는데 이겨서 좋았다. 그리고 점심에 팀을 나누어 요리배틀을 했다. 메뉴는 부대찌개였다. 우리팀 애들이 이상하게 막 만들어서 망할 뻔 했는데 하한쌤이 구사일생 해주셨다. 그리고 오징어게임을 했다. 달고나도 하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하고 구슬치기도 했다. 그리고 고기고기고기 파티를 했다. 애들과 초딩 때 이야기를 하며 먹으니 더 맛있었다.
고기를 먹고는 익명 편지쓰기를 했다. 생각보다 분위기가 훈훈했다. 야식으로 마시멜로와 고구마를 먹었다.
세 번째 날에는 텐트를 치우고 대가야박물관에 갔다. 왕릉구경도 하고 좋았따. 그리고 학교로 돌아가는 길에 ‘파카오’라는 카페에 갔는데 사장님이 간디어린이학교 쌤이셨던 분이셨다. 참 세상이 좁다 라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여행이라는 생각에 많이 아쉽고 활동하는 하나하나가 소중했다. 마지막 학체를 소중한 애들과 가서 더욱 더 좋았다. 평소에 하던 이야기 들도 새롭게 귀에 들려왔다. 소중한 여행이었다. 캠핑팀 너무너무 수고했어요! 캠핑팀 짱짱짱!!

2021.10.29. 재현 씀



 

댓글목록

profile_image

15기 영한맘님의 댓글

15기 영한맘 작성일

그렇구나... 오랜만에 성사된 학체가 마지막이구나.
재현이의 소중한 마음이 느껴지네~~
잠시나마 좋은 시간이 되었다니 다행이당^^
다음 여행에서는 걱정은 던져버리고 순간순간을 더 즐기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