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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학체후기-바다힐링팀 박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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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11-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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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주도 체험학습 후기

바다힐링팀 박지호

 

그동안 준비하며 고생했던 학생주도체험학습을 다녀왔다.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아서 셀렘보다는 걱정이 더 컸고 출발이 마냥 즐겁지 않았다.

 

1일차

식량들과 짐을 챙기고 학교에서 남해로 출발했다. 숙소에 도착하기 전 해수욕장에서 점심도 먹고 물놀이도 하며 놀았다. 나는 물에 들어가진 않고 발만 당구고 밖에서 공을 차며 놀았지만 물이 깨끗하고 청량한 바다여서 충분히 바다의 느낌은 났다.

재미있게 놀고 나선 숙소로 향했다. 저녁 준비하려고 장을 보려고 했는데 산책 경로에 미리 사전답사하러 갔던 스타렉스가 밭에 빠져서 우리는 차를 탈 수 없게 되었다. 800미터 정도 거리를 민섭이와 걸어가서 각각 5키로 10키로씩 장본 것을 들고 왔다. 이때 정말 힘들었는데

막상 다 들고 오니 괜히 엄청 후련해서 재밌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저녁으로는 김치볶음밥을 먹었고 밤 산책을 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2일차

기상은 830분으로 여유롭게 일어나도 됐지만 7시에 일어나 민섭이를 깨워 마당에서 축구를 했다. 아침으로는 구운식빵과 스프 기타 등등으로 미국식 아침 식사를 하고 영화를 봤다.

억셉티드라는 제목의 해외영화인데 이 영화에서 많은 영감과 자극을 받았다.

줄거리는 주인공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원했던 대학에 떨어져서 대학을 안 다니겠다고 부모님께 말을 했지만 부모는 대학에 안 가면 인생을 망치는 것이라며 무조건 대학을 가야 한다고 쐐기를 박는다. 그래서 주인공은 친구들과 함께 인터넷 홈페이지도 만들고 페쇄된 병원을

리모델링을 하여 가짜대학교를 만들어 부모님께 대학에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냥 연기만 하고 학교에 다닐 마음이 없던 주인공은 여기서 끝을 내려 했지만 공식으로 만든 홈페이지였고 클릭 만해도 합격으로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많은 학생들이 등록금을 내고 지원해서 대학인 척을 하며 대학을 흉내 내다가 점차 공동체가 생기면서 교육과 성장이 이뤄지고 결국 재판까지 올라 학교로써 가능성을 인정받고 1년 동안 기간을 주며 인가받을 수 있는 기회까지 얻으며 영화가 끝난다. 이렇게 글로 설명하니 보잘 것 없지만 B급감성의 A급영화이니 기회가 된다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본론으로 돌아와 영화를 보고서는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원예 예술촌이라는 곳을 갔다. 보기 좋은 건물들과 구조물 들이 많았고 정원과 전망대 분수까지 정말 볼 것이 많고 이쁜 곳이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가기 좋은 곳 같다. 전망대에서 특히 힐링 된다는 느낌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예술촌을 갔다가는 작은 카페에 들러 음료를 한잔하고 숙소에서 저녁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었다. 4키로 짜리 통고기였는데 정육과 시즈닝, 잡내 제거를 위한 마리네이드를 혼자서 하느라 손질에만 1시간쯤 걸린 것이 기억에 남고 입맛이 까다로운 편임에도 통고기를 손질해 먹은 거라 그런지 육즙이 풍부하고 허브향도 나고 맛있었다. 볶음김치,라면,양파구이도 함께 먹었고 아이들이 양파를 잘 안 먹어서 거의 모든 양파는 내가 먹었다. 이렇게 미친 듯이 먹고 힘든 정리를 마치고 축구도 하고 여유롭게 마무리했다.

 

3일차

3일차는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여느 날과 같이 아침에 일어나 씻고 밥을 해 먹었다.

밥을 먹고 정리까지 마친 후 우리는 숙소에서 떠날 준비를 하며 짐을 챙기고 숙소를 청소했다. 학교로 가기 전에 남해 보물섬 전망대로 가서 스카이워크를 했는데 오랜만에 스릴 있다는 느낌을 느껴서 무기력한 감정들이 많이 해소됐다. 천장에 고정된 와이어를 몸에 입은 안전조끼에 연결하고 밑이 훤히 보이는 유리 발판을 걷는 것 인데 발은 잘못 디디면 5미터 정도 밑이 지상이여서 오징어 게임의 유리 발판이 생각났다. 그래도 무섭기보단 재미있어서 좋았고

스카이 워크를 끝내고는 바다도 보고 도시락을 사서 해수욕장으로 가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음료를 즐기다 학교로 갔다.

이번 학체는 걱정이 많았지만 재미있게 잘 다녀왔어요. 별 탈도 없었고 옆 아이들도 잘 따라줘서 어려움이 별로 없었습니다. 꽤나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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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기 영한맘님의 댓글

15기 영한맘 작성일

우와~영화 재밌을 것 같아^^
바다힐링팀은 지호가 있어서인지 정말 요리를 해 먹는구나~~부럽부럽
다들 여유롭게 즐기다 온 것이 느껴져서 참 좋다~
이번 학체는 참 여유가 느껴져~~~
지호 후기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