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마당

SANCHEONG GANDHI

3학년

학체후기-바다힐링팀 전창화

페이지 정보

작성일 21-11-02 11:25

본문

학생주도 체험 학습(바다힐링)

창화

이번 학체는 여러모로 힘들었다. 준비를 할때는 하는게 없었다. 2~3명정도만 일을 했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안했다. 시켜도 안했고 맡기고 가면 누구도 해 왔던적이 없었다. 하기 싫어서 별이상한 변명을 하면서 안할려고 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내가 했던 경우가 많았다. 무슨 일이 있으면 내가 다했고 도와주거나 미안한 마음도 없는 것 같았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심사에 들어가니 심사단이 무슨 말만 해도 짜증이 났고 화를 냈다. 정말 그런 상황에 놓이면 나는 똑같이 할 것 같다. 그 후 나의 힘든점을 쌤들이 알아 주신 뒤 우리는 선생님들과 함께 모였고 그 자리에서 당장 모든 것들을 다 해결 하게 되었다. 준비를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면서 미안함이 느껴졌다.

우리는 이런 일이 있어도 출발은 했다. 정말 출발하기 싫었는데 어떻게 또 출발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월요일 부터 현성이가 가지 못하게 되서 꿀꿀하면서도 아쉬웠다. 우린 한솥에서 한솥을 사서 바다에 갔다. 한솥을 먹고 원래는 축구만 할려고 했다. 그런데 주혁이, 민기, 민섭이가 바다에 들어가니까 나도 들어고가 싶었다. 그때 흰티라서 정말 들어가면 안된다 했는데 물도 뿌리고 하니 정말 어쩔 수 없이 들어갔다. 들어가서 놀았다기 보다는 거의 담구기만 하고 나왔다. 그래도 오랜만에 바다 들어가니까 무빙스쿨 생각나고 좋았다. 이날 와서 저녁만 먹고 그냥 잤다.

그 다음날 나는 춥게 잤는지 콧물이랑 기침이 나오고 목이 아팠다. 감기가 오랜만에 걸렸다.그래서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늦게 일어나서 다행인 것 같았다. 우린 아침을 먹고 영화를 봤다. 억셉티드라는 영화였다. 영화에서 대학교를 설립하고 그리고 수업이나 하는 방식이 우리학교를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주인공이 말을 잘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저렇게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영화를 본뒤 원예예술촌에 갔다. 꽃이나 작품은 좋은 점이 없었고 전망대 가서 앉아서 MP3들으면서 풍경을 보니까 좋았다. 이어폰을 꽂고 풍경을 보니까 사람들의 말소리가 안들렸다. 그때 내가 생각했던 주제가 미래였다. 무슨일을 하고 살지 무슨 학교를 가야하는지 나에게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을했다.

이날은 원래 근처 카페에 갔어야 했는데 없어서 숙소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갔다. 작고 조용해서 못먹을줄 알았는데 먹어도 된다 했다. 나는 여기서 수제 초코 푸딩을 먹었다. 지호가 푸딩을 잘 만든다고 하는데 수제 푸딩이 잘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숙소에가서는 고기를 먹었다. 앞다리살 통고기를 사왔다. 그 고기를 지호가 손질해준 뒤 숯불에 먹었다. 돼지고기는 정말로 오랜만에 먹었다. 그리고 탄산음료도 먹어서 정말 좋았다. 고기가 맛있었다. 돼지치고 고급지다는 생각을 했다. 고기먹고 축구하고 그런 저녁이였다. 나는 이날 엄청 좋았다. 어릴때 맨날 이랬다. 고기집 가면 놀이방에 가서 놀다가 엄마가 부르면 고기먹고 다시가서 놀고 너무 좋았다. 아무생각 없이 놀고 먹고만 해서 웃기만 했던 날이라 내 인생에서 자주 기억에 날것 같은 일이었다.

다음날 집에 갈때는 스카이 워크를 타러 갔다. 무서웠다. 오금이 떨린다는 감정을 그때 처음 느꼈다. 무서워서 앞이 안보였고 조금만 그곳에 더 있었으면 오줌을 쌌을 것 같았다. 그래도 살면서 한번쯤은 도움이 되는 경험일 것같다. 이번 학체를 가면서 정말로 힐링을 할수 있었다. 나에겐 학체의 모든 시간이 힐링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 바다힐링팀 정말 무엇이든 해준게 없는데 불만 없이 잘따라와 줘서 고마웠고 생각보다 재밌었던 학생주도 체험학습이였어.



 

댓글목록

profile_image

15기 영한맘님의 댓글

15기 영한맘 작성일

준비과정이 정말 힘들구나...
창화의 후기로 알게 되었네.
그래도 정작 학체에 가서는 힐링도 되고,
깊이 사색하는 시간도 가진 것 같아 참 많이 큰 것 같다~~
창화야, 앞으로 남은 시간도 행복하고~
앞으로도 잘 될거야 걱정말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