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마당

SANCHEONG GANDHI

3학년

재민이의 소식이 2

페이지 정보

작성일 21-11-02 20:35

본문

너무 바빴던 2주일

 

안녕하세요. 15기 변재현입니다. 제가 소식이 쓰는 걸 너무 많이 미뤄서 2주분을 쓰기로 했어요.. 먼저 늦어서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먼저 저번 주(10.18~22)에는 동아리제 준비가 한창이었어요. 동아리제 준비가 안 되어있는 상태에서 동아리제는 3일이 남으니 정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이었어요. 저도 밴드와 날다공연을 준비를 많이 안했어서 정말 힘들었어요. 공연준비와 무대 꾸미기, 금산 일정 조정도 하니 정말 몸이 3개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무대 꾸미기도 3일만에 동아리제 연습도 3일만에..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정말 알차고 재미있는 동아리제였어요. 금산도 초대해서 더욱 더 풍성한 동아리제가 되었습니다. 우리 학교 애들이 조금 기가 죽긴 했지만 멋진 공연을 해주어서 너무 고마웠어요! 몇몇 친구들이 금산고 보컬 형한테 빠져서 계속 이야기를 해서 다음에는 금산고는 초대하고 싶지 않았습니다.(절대절대 질투는 아니에요^^)

동아리제가 끝나고는 학체준비를 했어요. 정말 정신이 없었지만 또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학체준비를 했답니다. 사실 학체는 저번 주부터 준비했어서 엄청 할 건 없었지만 그래도 정신이 없었어요.마음이.


6adf291d96126008ed78b87d48ac59df_1635852796_7553.jpg
 

6adf291d96126008ed78b87d48ac59df_1635852814_1125.jpg
 

이번 학체는 캠핑, 힐링, 바다힐링, 지역탐방 팀으로 4개의 팀이 있었어요. 저는 캠핑팀이었어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고 캠핑을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고령으로 떠났어요. 가서 텐트도 쳐보고, 캠프파이어도 하고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어요. 고기고기고기파티도 하고.. 밥들이 다 맛있었어요. 잠을 잘 때 조금 춥긴했지만 애들과 붙어자서 재밌고 따뜻하게 이틀을 보낼 수 있었어요. 3학년 마지막 여행을 너무 재밌게 다녀온 것 같아서 좋았고 오래 기억될 여행이었어요.


6adf291d96126008ed78b87d48ac59df_1635852872_4683.jpg
6adf291d96126008ed78b87d48ac59df_1635852884_7827.jpg
 


학체가 끝나니 금요일이었어요. 바로 일정을 하니 피곤하고 집중이 잘 안되었어요. 기상도 그대로, 수업도 그대로니 피곤했지만 나름대로 힘을 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논문발표가 이제 27일정도 남아서 다들 마음을 졸이고 마음이 바쁜 나날이에요. 논문을 많이 준비 안한 친구들도 발표가 다가오니 정말 바쁘게 준비를 해야 되고 논문을 많이 한 친구들도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며 막판스퍼트를 내고 있습니다.

요즘 저는 1년을 많이 돌아보는 거 같아요., 그러면서 후회 하는 시간이 많아요. 제가 좀 못한 것이나 실수한 부분들이 많이 생각다더라고요. 그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행동 하나하나에겁이 나고 마음을 졸였어요.

학교에, 애들에게 많은 정을 주어서 학교를 떠나기 너무 싫어요. 애들한테도 요즘 후회가 많이 되고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어요. 잘 못해준 것 같고 마음을 잘 못헤아려준 건가 싶고.. 그러다보니 애들을 대하기도 무서워지고 겁이 나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면 '아 또 애들을 만나구나.'.'하며 걱정부터 앞서요. 그러니 애들을 조금 더 불편하고 힘들게 대하는 것 같아요. 두달 밖에 남지않아 좋은 모습, 좋은 말, 좋은 행동만 해주고 싶지만 저도 무너지고 힘든 나날속에서 그런 좋은 모습만 보여주기는 힘든 것 같아요.

축 쳐져있는 모습을 보여주긴 싫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오더라고요. 그래도 얼마남지 않은 시간 잘 마무리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고 좋은 마음을 많이 쓰고 싶어요!!

소식이가 너무 성의가 없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바쁘기도 하고 마음이 좋지 않네요.

너무 제 얘기만 한 것 같아 좀 그렇지만 ... 15기 애들이야기를 좀 하자면 애들은 요즘 논문을 하느라 바쁘답니다. 축구할 시간도 없어요 .. 엉엉 .. 평소에 애들 만날 시간도 잘 없고 각자 할 일이 많아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어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탈인간 15기니까 또 잘 이겨내고 잘 할거라 생각합니다! 이번주도 잘 지내고 가정학습때 고기 먹고 싶네요..

 

소식이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profile_image

15기 영한맘님의 댓글

15기 영한맘 작성일

여러가지로 어깨가 무겁고, 지난일들도 생각나고...
재현이의 고민들은 너의 예쁜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같아~~
이모가 보기엔 예쁘기만한데, 재현이에겐 지금 가장 고민되는 것들 이겠지?
재현아 근데 넌 지금도 정말 잘 하고 있고, 아이들도 너의 존재 자체를 좋아하는 걸거야^^
너무 걱정하지 말고, 네 마음이 가는대로 편하게 하렴.
간디는 너를 있는 그대로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