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이글 뜨거웠던 간디17기 무빙스쿨 – 1탄 지리산 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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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7-0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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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는 지리산 2박 3일 종주, 그 첫 번째 영광이 이글이글 열정적인 17에게로 돌아갔다.
샤워는 커녕, 양치도 못한단다. 걱정이 태산이다.
재훈샘 혜숙샘은 지리산의 바람이, 하늘의 구름이, 별들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 장담하시지만 아이들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일단 출발은 했다.
어? 갈만하네... 작년 특별활동으로 노고단까지는 와 본 적이 있어서 살짝 긴장이 풀리면서 어깨가 쓰윽 올라간다.
뜨거운 태양은 구름이 살짝 가려주고, 순영샘이 싸 주신 김치볶음주먹밥은 맛나기만 하다. 간디 1년 반이면 지리산 종주쯤이야...^^
그런데... 서서히 다리에 힘이 빠진다. 쌀, 김치가 든 배낭은 왜 점점 더 무거워 지는 걸까? 급기야 거센 바람이 불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올라갈 힘은 없지만 그렇다고 내려갈수도 없다. 그저 묵묵히 앞에 선 친구의 등을 바라보며 나의 두 다리에 힘을 줄 수밖에!
그리고 우리는 결국 1915m 정상 천왕봉에 올랐다.
죽을 힘을 다했다.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들만의 세상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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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기고준맘님의 댓글
16기고준맘 작성일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완주한 울 17기들 장하고 멋지다..